만 30세가 넘은 포르투갈에 살고 있는 '보비'라는 개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혁대 최고령 개로 기록되었다고 미국 CBS뉴스애서 보도되었다고 합니다.
이 개는 1992년 5월 11일 생으로 현재 30살 267일이라고 합니다. 이 개는 평생 목줄을 해 본 적이 없으며 소금기가 없는 사람의 음식을 먹으며 생활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떠오른 개가 있었는데요, 2019년 SBS'세상의 이런 일이'에 방송되었던 36세 장수견 '흰둥이'였습니다. 그 당시에 흰둥이의 나이에 대하여 제작진들이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었고 진위 확인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송내용에서 서울의 수의사회 전문가들이 모여서 흰둥이의 나이를 15세 전후로 추정하였었고, 수의학적으로 15세 이후의 자료는 찾아보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리고 '150살 내외로 보이지만 추정하기에 200살이 넘었을 듯하다. 기적이다'라고 했던 수의학적인 지식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들을 내놓았습니다.
제작진이 흰둥이를 키우고 계신 할머님에게 근거 자료를 요청하였고 가지고 계신 가장 오래된 사진이 1991년 3월 22일 사진이었습니다. 이미 흰둥이 나이가 19살로 추정되는 나이었습니다.
또한 견주의 남동생 인터뷰에서는 본인이 제대했을 무렵 (1974년 3월)에도 흰둥이가 있었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흰둥이를 알고 있는 다른 지인들을 통해서도 흰둥이의 존재를 확인했는데요, 이 흰둥이를 기억하는 게 21년 전이었다고 하니, 촬영 당시에도 최하 21년은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을 수의사분에게 흰둥이의 기록을 찾아보았는데요, 1996년 11월 25일 개원할 당시에도 흰둥이가 이미 할머니라며 진료를 했었다는데요, 병원기록에 흰둥이 생년월일이 1974년 1월 14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30살의 세계 최장수 개로 등록된 '보비'와 36세 흰둥이를 떠올려보면, 둘다 인간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가족으로 지내온 것을 부정할 수 없는데요, 진정한 오랜 수명의 비법은 이것에서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 흰둥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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