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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슈

더글로리 시즌2 방청 소감과 아쉬운 점 (개인 감상평, 스포주의)

by 뉴스인포플 2023. 3. 13.

기다리던 더글로리 시즌2를 밤새 한 번에 몰아보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말대로 사이다 복수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어느 드라마나 마찬가지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에 충족했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최대한 스포 없이 적어보겠습니다.


1. 더글로리에서 최악의 복수란



시즌2에서 가해자 4명에 대한 휘몰아치는 복수전이 이미 예고되었었는데요, 가장 가혹한 복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평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고통을 느끼고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가혹한 형벌이자 복수로 그려집니다.

가해자들이 가장 믿었던 돈과 권력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으로, 소중한 아름다움을 뺏는 것으로 또는 죽음으로, 또는 억울함과 평생 고통을 느껴야 하는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복수는 펼쳐집니다.

2. 새로운 문동은의 조력자들


문동은은 항상 신이 자신을 돕지 않는다고 해왔는데요, 본인이 미처 몰랐지만 신은 문동은을 돕고 있었습니다.

시즌1을 보고 난 이후에 혹시나 손숙배우님의 배역으로 현실 드라마가 갑자기 판타지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런 저의 우려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온 저의 황당한 착각일 뿐이었습니다.

문동은이 인지하지 못했던 동은의 신의 1%를 채워주었던 주변인물들이 동은과 어떻게 연결되었었는지 시즌2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연성의 강도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퍼즐이 너무도 딱 들어맞는 개연성으로 궁금증의 해소는 충분했지만, 개인적으로 큰 반전을 기대했던 터라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정확히 짜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억지 느낌을 받았으며,  강한 개연성의 스토리에 반하여 그 개연성이 날갯짓한 효과는 미미했던 것 같습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3. 사이다 복수의 절정


시즌2에서 예상되었던 복수는 기대이상으로 가혹하게 펼쳐집니다. 그만큼 복수에 대한 반전은 없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복수중에 문동은이 겪게 되는 난관들의 아슬아슬함이 좀 더 스릴이 있었으면 헸습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슬아슬한 동은의 복수전에 어려움이 닥칠 때 손에 땀이 날 만큼 불안과 긴장은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심각한 난관에 봉착했을 때 시청자들은 그 아슬아슬함에 주인공과 같이 살얼음 위를 걸으면서 극에 빠져들게 되니까요. 이 또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대신에 사이다 복수의 후련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기다렸던 드라마가 없었는데요,    한 번에 몰아보기가 가능할 만큼 한치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극의 전개로 역시나  김은숙 작가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방영 다음날 제 주변에서는 저처럼 밤새 보았다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핸드폰으로 열심히 보고 있는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화제의 드리마 더글로리 시즌 1을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시즌1부터 시즌 2까지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시즌1을 보셨다면 시즌2를 안보실수는 없을 테고요.

가장 중요한 건 김은숙 작가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말하고자 한 학교 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사회문제로 충분히 인지하고 이를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에 우리 사회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저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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