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2' 우승자 가수 김기태가 KBS 월화드라마 '두뇌공조'의 OST 'We are'를 불렀다.
차태현과 정용화 주연의 '두뇌공조'는 2023년 들어 KBS2의 첫 월화드라마로 뇌질환과 관련된 범죄를 해결하는 코믹 수사극 드라마입니다.
가수 김기태는 '싱어게인 2' 경연 당시에 묵직한 허스키 보이스이지만 너무도 감성적인 발라드를 잘 소화해 내어서 '감성 허스키 보이스'로 표현되었으며 작사가 김이나가 심사평에서 커다란 킹콩이 너무도 섬세하게 뜨개질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뜨개질하는 킹콩'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김기태 본인도 본인의 목소리가 허스키해서 주변에서는 록쟝르가 어울릴 거라고들 하지만, 정작 록의 발성과는 차이가 많다면서 발라드를 더 좋아하고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섬세한 발라드를 부를 때에도 곡의 절정에서 울부짖는 듯한 특유의 목청으로 호소력과 깊이 있는 감정 전달을 해주었기 때문에, 그런 묵직하고 거친 허스키 목소리의 단단함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두뇌공조' 드라마 OST는 김기태에게서 록 보컬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인상 깊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번 곡은 록장르이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올드 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듣고 있으면 30년 전쯤 한때 록이 유행했었을 때의 우리에게 익숙했던 곡을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하드록이 아닌 귀에 익숙한 듯 하지만 강하고 힘찬 느낌으로 수사물이라는 드라마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곡입니다.
김기태는 본인은 '아직 완성된 가수가 아니다'라며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자이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로 여러 쟝르의 음악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이번 OST 또한 그런 맥락에서 시도한 록장르로 보입니다.
발라더 김기태에 반했던 팬들은 락커 김기태의 모습에 더욱더 열광하고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변신과 새로운 도전들이 보일지가 매우 기대되는 가수입니다. 김기태 가수님의 2023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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