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개봉했던 영화 육사오가 설특선 영화로 SBS에서 방송되어서 닐슨코리아 집계에 의하면 수도권 시청률 9.3%를 기록하였습니다.
육사오는 말년 병장 고경표가 로또를 우연히 주우면서 그 로또가 1등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설날 가족들끼리 모여서 부담 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영화여서 시청률도 높게 나온 것 같습니다.
로또가 북한으로 날아가면서 생기는 북한군과의 에피소드는 점점 걷잡을 수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 갑니다.
코미디 영화인 만큼 개연성 없는 과도하게 만들어진 상황들이지만,
그 상황들 속에서 웃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코미디 영화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춘 셈입니다.
남한과 북한군과의 접촉에서 생기는 에피소드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가 가끔 만들어지는데요, 항상 느끼게 되는 건 세계에서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다른 세상에 사는 그들도 인간이라는 본질에서는 우리와 똑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 앞에서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욕심에서 나오는 남한군과 북한군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영화입니다.
멋지게만 나오던 본부장 이미지의 고경표는 어디 갔는지,
고경표의 개구진 표정에
저 배우가 원래 저렇게 웃기게 생겼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등 이름만 들어도 개그코드를 장착한 이들의 캐미가 너무도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가볍게 웃고 싶은 날 꼭 시청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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