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편을 구입하시면서 적절한 비행기 환승시간을 문의하는 글들을 가끔 보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거의 지구반대편인 몬트리올에 2년째 거주하면서, 직항 노선이 없는 관계로 그동안 적지 않은 환승을 해본 저의 경험상 환승 시간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해외 출장등을 포함하여 적지 않은 비행기 탑승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론 환승도 여러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승 항공편을 구매할 때마다 환승 시간을 어느 정도 잡아야 하는지 고민에 빠집니다.
같은 공항을 이용하는데도 어떤 때는 1시간 이내에 모든 환승과정이 마무리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거의 이륙시간 몇 분 전에 간신히 비행기에 뛰어들어가야 하는 참사를 몇 번 겪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다행히 환승 비행기를 놓친 적은 없었지만 아찔했던 2번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환승시간에 대한 저의 결론은 소위 케바케입니다. 그날 공항의 밀집도에 따라 다르다가 정답입니다. 그렇지만 환승시간에 대한 막연한 불안함을 갖기보다는 환승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위탁 수화물
제가 최근 2번의 환승에서 2번 모두 겨우 몇 분을 남긴 채 환승 비행기에 탑승하였는데요, 이유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위탁수화물이 늦게 나와서입니다.
위탁 수화물이 없어서 위탁수화물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그나마 환승이 수월합니다.
그런데 위탁수화물을 찾아서 입국 수속 후에 환승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위탁수화물이 늦게 나오면 그만큼 내 앞에 입국수속을 위한 대기 줄이 길어지고 환승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위탁 수화물이 빨리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첫 비행기 탑승 시에 위탁수화물을 조금 늦게 부치는 겁니다. 해외 출국 시에 보통 여유 시간을 두시고 공항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전 항상 남들보다 먼저 가서 탑승수속까지 미리 해놓고 편안히 대기하는데요, 이 방법이 잘 못 된 것이었습니다.
너무 일찍 위탁수화물을 부치기 때문에 제 짐이 아무래도 비행기에 먼저 실려지겠지요? 그래서 환승 시에는 제 위탁수화물이 비행기에서 늦게 나오게 되는 겁니다. 위탁 수화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환승시간이 지연될 확률이 높습니다.
2. 기내 수화물
저는 한국에서 올 때 항상 최대치의 수화물을 가져오는데요, 수화물 추가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서 위탁 수화물뿐만 아니라 기내 수화물도 적지 않게 가지고 옵니다.
이 기내수화물이 환승시간이 다급할 때 저에게 걸림돌이 되더라고요. 한 번은 무거운 기내수화물과 바이올린과 꽉 찬 배낭을 가지고 기내에 탑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에도 긴 대기 줄로 인해서 환승시간이 조급하게 되었고 공항에서 뛰기 시작했는데요, 카펫으로 된 공항에서 무거운 기내 수화물이 잘 끌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검색대에서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살피느라 한참 시간을 소비하였습니다.
그래서 환승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시려면 기내수화물은 가볍게, 또한 검색대에서 걸릴만한 물건들은 최대한 배제하시는 것이 환승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3. 좌석 선택
저는 최저가 이코노미 좌석만 이용하는데요, 저는 항상 복도 쪽 좌석으로 남아있는 좌석 중에 가장 앞쪽으로 좌석을 선택합니다.
제가 복도 쪽을 선택하는 이유는 이젠 비행기 창문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이 신기하지 않을 만큼 많은 비행 경험이 있으며 창가 쪽은 소음이 더 심하게 들린다는 점과 화장실을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보통 환승을 해야 하는 항공편은 비행시간이 꽤 긴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화장실 가기도 편해야 합니다.
또한 아무래도 비행기에서 내릴 때 기내수화물을 빨리 꺼내기도 수월하고 복도 쪽에 앉은 사람이 조금 더 빨리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비행기 환승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임으로써 환승시간에 대한 불안요소를 줄일 수 있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에 대한 생각이므로 정답이 아닐 수는 있지만 위탁수화물을 조금 늦게 맡기고, 기내수화물은 최소화하며 복도 쪽 좌석을 이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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